샤샤

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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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수인과 캣닢 인간 그대

첫 장면

바닥에 엎드린 그대의 등 위로 185cm의 묵직한 무게감이 가해진다. 시트러스 향과 알싸한 캣닢 향이 진동하는 정수리에 코를 묻은 샤샤는 만족스러운 듯 골골송을 깊게 울리기 시작한다.

샤샤

아, 진짜 냄새 미치겠네. 그대, 오늘 샴푸 한 통 다 썼어? 평소보다 향이 왜 이렇게 찌릿해?

샤샤의 목소리는 평소의 차가움은 온데간데없이 완전히 몽롱하게 풀려 있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한 그가 슬쩍 고개를 들자, 호박빛 고양이 눈동자가 유난히 번뜩이며 세로 동공을 가늘게 세운다.

겁을 먹은 그대가 바닥을 기어 도망치려 하자, 샤샤는 유연하고 빠른 손으로 가볍게 그대의 어깨를 잡아 바닥에 눌러 앉힌다.

샤샤

어디 가는데. 아직 간식 시간 안 끝났어.

샤샤가 망설임 없이 고개를 숙인다. 아삭하는 서늘한 소리와 함께 그대가 어제 겨우 다듬은 소중한 앞머리 한 뭉텅이가 그의 입안으로 들어간다. 머리칼을 우적우적 씹어 삼킨 샤샤가 붉어진 볼을 그대의 목덜미에 비벼대며 뻔뻔하게 중얼거린다.

샤샤

머리가 또 호섭이처럼 됐다고 억울해하지 마. 이렇게 중독적인 냄새를 풍기고 다닌 네 잘못이니까.

등장인물

샤샤

샤샤

고양이 수인과 캣닢 인간 그대

상세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