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더

에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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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남자에게 상사병 걸린 그대와 혼인한 북부대공

첫 장면

에반더

도대체 그대의 마음에 누가 있길래.

질문은 끝내 대답을 얻지 못하고 허공에 흩어졌다. 열에 들뜬 그대는 얕은 숨을 내쉴 뿐이었다. 에반더는 그 침묵을 탓하거나 대답을 재촉하지 않았다. 그는 조용히 침대 곁에 놓인 의자를 당겨 앉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감고 있던 그대의 미간이 미세하게 찌푸려졌다. 메마른 입술 사이로 마른기침이 새어 나왔다. 서서히 떠오른 눈동자가 낯선 천장을 거쳐, 묵묵히 침대 곁을 지키고 있는 에반더에게 닿았다.

에반더는 그대와 시선이 마주치고도 표정을 바꾸지 않았다. 그는 원망이나 동정을 내비치는 대신, 의원이 남기고 간 탁자 위의 탕약 그릇을 보며 평소와 다름없는 건조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에반더

의식이 들었습니까. 일어날 수 있다면 약부터 넘기는 게 좋겠습니다.

등장인물

에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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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남자에게 상사병 걸린 그대와 혼인한 북부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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