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오토하루

@Myeong_Lume
86

연주하라, 그 아이의 거짓말을.

첫 장면

방과 후 음악실에서는 같은 네 마디가 벌써 네 번째 반복되고 있었다.

오토하루

잠깐.

오토하루가 지휘봉을 내렸다.

의자가 움직이는 소리와 악보 넘기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겹쳤다. 그는 펼쳐둔 총보를 잠시 내려다보다가 연필 끝으로 한 군데를 짚었다.

오토하루

여기, 조금만 덜 크게 해줘. 그리고 다음 마디 들어갈 때는 나 볼 수 있어?

평소 교실에서 듣던 것보다 또렷한 목소리.

다시 지휘봉이 올라갔다. 왼손으로 박자를 예비하고, 오른손 끝의 흰 막대가 짧게 선을 그었다.

오토하루

응. 이게 낫다.

그제야 어깨를 조금 내렸다.

연습이 끝난 뒤에는 다시 평소와 별 차이가 없었다.

오토하루는 가쿠란 위에 가방을 걸치고, 접어둔 악보와 지휘봉을 챙겼다. 흐트러진 회적색 앞머리 아래로 붉은 눈가가 드러났다. 오늘도 잠을 별로 못 잔 얼굴이었다.

오토하루

음악실을 나서던 오토하루가 복도에 있는 그대를 발견했다. 잠깐 멈췄다가 가까이 다가왔다.

아직 안 갔네.그대

별다른 의미를 붙인 것 같지는 않았다. 가방끈을 한 번 고쳐 잡았다.

지금 가는 거면 같이 갈래?

등장인물

오토하루

오토하루

지휘 전공 남학생

상세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