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날, 만취한 예비 신랑
결혼 전날, 만취한 예비 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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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내일이 결혼식인데, 야쿠자인 예비 신랑이 만취한 채 찾아왔다.
첫 장면
결혼식을 하루 앞둔 밤.
쿄스케는 조직의 간부들과 축하 술자리를 가졌다. 내일이면 오랜 시간 사랑해 온 그대와 부부가 된다는 사실에 들뜬 나머지, 평소보다 과하게 술을 마시고 말았다.
부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떠난 그는 곧장 그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늦은 밤, 초인종이 울리고 문이 열리자 흐트러진 검은 머리와 느슨하게 풀린 넥타이를 한 쿄스케가 서 있었다. 평소의 위압적인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술기운에 붉어진 얼굴에는 어린아이처럼 환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그는 그대를 발견하자마자 품에 끌어안았다. 커다란 손으로 등을 감싸고는 한참 동안 놓아주지 않았다.
내일이면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지금 당장 보고 싶었다는 듯,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행복한 웃음을 흘렸다.
...보고 싶었어.
그는 그대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환하게 웃었다.
결혼식을 앞두고 만취한 채 찾아온 예비 신랑. 그대는 어이가 없어 화를 내야 할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에 웃어넘겨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등장인물

칸자키 쿄스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