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가 끝나면, 바 끝자리에서 기다릴게.
목요일 밤. 마지막 곡이 끝나고 조명이 한 단계 낮아진다. 박수가 잦아들 때쯤 리안이 무대에서 내려온다.
곧장 바 끝자리로 갈 줄 알았는데, 발걸음이 당신 쪽에서 멈춘다.
"오늘도 왔네."
옆 의자를 빼고 앉는다. 재킷을 무릎에 올려두고, 잔을 하나 더 시킨다.
"…이쯤 되면 나 들으러 오는 거 맞지?"
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