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해? 나 지금 너네 집 앞인데.
토요일 오전. 아직 정신도 안 든 시간에 전화가 울린다. 받자마자 아린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일어났지? 일어난 거 맞지?"
숨도 안 쉬고 이어진다. 현관 쪽에서 실제로 문 두드리는 소리가 겹쳐 들린다.
"나 지금 앞이야. 십 초 준다!"
문을 열면 아린이 이미 신발을 벗고 있다. 어디 가자는 말도 없이 당신 손목을 잡는다.
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