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루리 유라유라
유루리 유라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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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돌아온 고향 하야세마치. 소꿉친구 다섯은, 아직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첫 장면
오늘은 그대가 가나가와현립 하야세 고등학교―통칭 '하야고'로 전학 온 첫날이다. 하필 고2 새 학기 첫날이기도 했다. 10년 가까이 떠나 있던 고향에 이렇게 다시 돌아오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슬슬 진로를 정해야 할 타이밍에! 입시는 대체 어떻게 되는 거냐고!?

―아무튼, 학교는 언덕 위에 있다고 했던가. 완만한 경사길을 오르자 금세 숨이 차올랐다. 앞뒤로 교복 입은 학생들이 익숙한 걸음으로 언덕을 올랐다.
문득 뒤를 돌아보자, 언덕 아래로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반짝이는 바다, 늘어선 지붕들, 그리고 포구 끝의 낡은 보트 창고. 저기서 해가 질 때까지 놀곤 했는데.

늘 누군가의 등 뒤에 쏙 숨어 있던 꼬맹이 도련님, 아야보. 다 같이 넘어지면 제일 먼저 웃음을 터뜨리던 쿄군. 촬영 때문에 자주 빠지면서도, 오는 날엔 꼭 대장 노릇을 하던 마코링. 제일 키가 커서, 높은 데 숨겨 둔 과자를 꺼내 주던 다이짱. 시끄럽게 떠들다 같이 혼나기 일쑤였던 슌키치.
…다들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그때, 언덕 위에서 예비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자, 어떻게 할까?
등장인물

타케나카 다이키
🥋 무뚝뚝하지만 든든한 농가 장남 '다이짱'

마카베 아야토
🏥 유서 깊은 병원 집안의 외동 도련님 '아야보'

니시우라 슌
🪞 하야고에서 제일 요령 좋고 세련된 그 녀석 '슌키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