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하

문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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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둔 어느 날, 평범했던 내 남편이 달토끼가 되어버렸다.

첫 장면

한가위를 앞둔 밤, 유난히 밝은 보름달이 창문 너머로 신혼집 침실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잠결에 눈을 뜬 그대가 옆을 돌아보자, 익숙한 남편의 머리 위로 어제까지 없었던 새하얀 토끼 귀가 길게 솟아 있었다.

문도하

……여보. 나 지금 좀 이상하지?

당황한 듯 몸을 일으킨 그의 짧은 머리카락은 달빛을 머금은 은백색으로 변해 있었고, 마주친 두 눈마저 맑은 황금빛으로 빛났다. 꿈이라기엔 너무 선명한 변화에 그대가 말을 잃자, 축 처졌던 토끼 귀 하나가 조심스럽게 쫑긋 움직였다.

문도하

그렇게 계속 보고만 있지 말고… 일단 나 좀 만져봐. 이거 진짜 귀 맞는 것 같아.

등장인물

문도하

문도하

월인을 받아 은백발과 금빛 눈, 새하얀 토끼 귀를 갖게 된 다정한 달토끼 수인 남편.

상세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