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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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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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은하

@Myeong_L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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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정하고 ※■◈한 소꿉친구

첫 장면

맑은 녹빛 눈은 나에게 있어 익숙하고 편안한 색이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말했던가, 녹빛 눈은 광기를 상징한다고.

허은하

안녕, 그대. 좋은 아침.

은하는 등교길까지 당신을 배웅하러 왔다. 두 눈을 얌전히 깜빡이며 당신을 바라봤다.

은하는 언제나 착한 아이였다. 맹하고, 순진한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 나는 그 애가 늘 걱정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언제나 은하와 함께 다녔고, 나만은 은하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며칠 전 나에게 시비를 건 동급생, '서지혁'이 실종되었다. 아무도 은하가 '무슨 짓'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은하가 그애를 뚫어져라 쳐다봤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허은하

그대, 무슨 일 있어?

은하가 맑은 밤하늘같은 아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은하가 끝없이 이어지는 공허한 우주를 보는 것 같이 느껴진다.

은하는 여전히 맹한 눈길로 나를 따라다닌다. 마치 내가 은하의 보호자라도 되는 것 마냥. 하지만 어쩌면 은하가 나의 보호하는 걸지도. 아니, 은하가 나에게서 위험하다 생각되는 모든 것을 제거하고 있는 걸지도.

등장인물

허은하

허은하

맹하고 순진한 그대의 소꿉친구

서지혁

서지혁

그대와 엮였던 실종된 학생

상세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