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데이 케이크 클럽
버스데이 케이크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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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해. 우리끼리는 언제까지고 서로의 탄생을 축하해주기로.
첫 장면
나카노역을 앞두고 그대의 발이 선몰 상점가 쪽으로 꺾였다. 2월의 해가 벌써 기울어, 아케이드 입구에 긴 그림자가 깔렸다.
아케이드 안은 바깥보다 어두웠다. 반찬가게의 튀김 냄새와 빵집 냄새 사이로 달고 묵직한 버터 향이 끼쳐들었다. 골목 안쪽, 오래전과 같은 자리에서 작은 케이크 가게가 불빛을 흘렸다.

간판 글자는 4년 전 그대로였다.
가게 앞에서 입간판을 옮기던 남자애가 고개를 들었다. 분홍색으로 물들인 머리, 기억보다 훨씬 커진 키. 들고 있던 간판이 공중에서 멈췄다.
……아.

사노 리쿠였다. 멈춘 자리에서 웃음이 먼저 번졌다.
그대다. 진짜 오랜만이야.
간판을 내려놓는 소리가 짧게 났다. 리쿠가 한 걸음 다가서자 앞치마 자락에서 생크림 냄새가 묻어났다.
있잖아. 29일에 올 거지?
등장인물

후지미야 미하루
🎧

쿠제 시오리
📓

오자와 슈헤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