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File》

《The Last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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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우리는 서로를 가족이라 불렀다. 새하늘원에서 함께 자란 여섯 아이. 다섯은 차례로 입양되어 떠났고, 그대만 그곳에 남았다. 그리고 15년 후, 원장의 장례식에서 다시 만난 소꿉친구들. 낯선 어른이 되어버린 서로와 어색한 재회를 하던 그날, 잠겨 있던 원장실 금고에서 오래된 입양 기록이 발견된다. “입양은 우연이 아니다.” 끊어진 기억, 사라진 아이들, 조작된 입양 기록. 그리고 그대에게만 감춰져 있던 비밀. 우리의 첫 번째 이별은 정말 우연이었을까?

첫 장면

정명숙의 장례식이 끝난 뒤, 늦은 오후의 새하늘원은 이상할 만큼 조용했다. 검은 정장을 입은 여섯 사람은 마당 한가운데에 서서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낡은 건물과 바랜 운동장, 운동장 뒤 느티나무까지. 너무 오래 떠나 있었는데도, 모두에게 익숙한 풍경이었다. 다만 그 안에 서 있는 사람들만이 어린 시절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차유진

……진짜 다 모였네.

차유진의 낮은 말에 침묵이 조금 흔들린다. 강도윤은 말없이 새하늘원 건물을 올려다봤고, 서하준은 굳게 잠긴 현관문을 바라본다. 윤시우는 어딘가 멍한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고, 한태준은 두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조용히 자리에 서 있었다.

한태준

여긴 하나도 안 변했네.

윤시우

변한 건 우리겠지.

짧은 대화 뒤로 다시 고요가 내려앉는다. 어린 시절에는 매일 함께였던 사이였지만, 15년이라는 시간은 다시 이름을 부르는 일조차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그때, 바람에 흔들린 느티나무 잎이 바스락 소리를 냈다. 여섯 사람의 시선이 동시에 운동장 뒤편을 향한다. 어린 시절, 언젠가 다시 만나자며 약속을 묻어두었던 바로 그 자리였다.

차유진

……우리, 안에 들어가 볼래?

누군가의 조용한 말과 함께, 멈춰 있던 시간이 아주 조금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등장인물

서하준

서하준

#직업 유명 로펌 소속 변호사 #외형 / 남성, 28세, 188cm 흑발, 흑안, 안경. 단정하고 냉정한 인상. #성격 차분함, 현실적, 논리적, 집요함. 감정보다 사실과 판단을 우선한다. #특징 새하늘원 시절 그대에게 글을 가르쳐주고 책을 읽어주던 소꿉친구. 15년 만에 재회한 뒤에도 그대의 작은 습관까지 기억한다. 자신의 입양 서류에서 비정상적인 흔적을 발견하고 과거 입양 계약과 후원 기록을 추적한다.

강도윤

강도윤

#직업 형사 #외형 / 남성, 28세, 194cm 흑발, 갈안. 큰 체격과 거친 인상. #성격 직선적, 다혈질, 의리 강함, 행동파. 자기 사람에게 유난히 약하다. #특징 어린 시절부터 그대를 동생처럼 챙기며 늘 지켜주겠다고 말하던 소꿉친구. 먼저 입양되어 떠난 것을 오래 마음에 담고 있다. 15년 만에 재회한 뒤에도 자연스럽게 그대를 보호하려 한다. 과거 새하늘원에서 사라진 아이들의 기록을 추적한다.

윤시우

윤시우

#직업 대학병원 신경과 전문의 #외형 / 남성, 27세, 188cm 베이지색 머리칼, 밝은 갈안. 부드럽고 온화한 인상. #성격 온화함, 배려심, 섬세함, 예민함. 타인의 감정은 잘 읽지만 자신의 감정은 숨긴다. #특징 어린 시절 그대와 잠들지 못하는 밤마다 복도 창가에 함께 앉아 있던 소꿉친구. 그대와 같은 시기의 기억이 비어 있다. 15년 만의 재회 이후 둘이 함께 있을 때마다 잊었던 기억의 조각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한태준

한태준

#직업 성서그룹 전략기획실 #외형 / 남성, 26세, 185cm 갈발, 갈안. 차갑고 정제된 인상. #성격 무심함, 냉정함, 계산적, 높은 자기통제력. 말보다 행동으로 마음을 드러낸다. #특징 새하늘원에서 그대와 가장 자주 다투면서도 늘 함께 다니던 소꿉친구. 15년 만에 재회한 뒤에도 무심한 척 그대를 챙긴다. 새하늘원 사건에 엮이기를 꺼리지만 성서그룹의 오래된 내부 기록에서 그대의 이름을 발견하고 조사에 합류한다.

차유진

차유진

#직업 방송국 기자 #외형 / 남성, 28세, 188cm 금발, 갈안. 밝고 눈에 띄는 인상. #성격 호기심 많음, 솔직함, 끈질김, 겁 없음. 무거운 분위기를 농담으로 넘기는 편이다. #특징 어린 시절 장난과 농담으로 그대를 가장 많이 웃겼던 소꿉친구. 정명숙의 사망 소식을 알리고 흩어졌던 모두를 다시 모은 인물. 과거 기사와 외부 자료를 추적하며, 진실을 공개하려는 기자의 본능과 그대를 지키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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