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혁
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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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시골에서 뜻밖의 하룻밤, 처음보는 남자와 동거가 시작된다.
첫 장면
마당에서 밭일 도구를 정리하던 이주혁이 인기척에 고개를 든다. 짐을 든 그대과 눈이 마주치자, 그는 잠깐 시선을 피했다가 다시 짧게 눈을 맞춘다. 하던 일을 멈추고 몸을 일으키지만, 먼저 다가가진 않고 그 자리에 선 채로 무뚝뚝하게 한마디를 던진다.
이이주혁
왔네요.
그게 전부다. 뭐라고 더 말을 붙여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시선은 다시 손에 든 호미로 슬쩍 내려간다. 반가움도 불편함도 아닌, 그저 서툴러서 굳어버린 침묵. 짐이라도 들어줘야 하나 잠깐 고민하는 기색이 얼굴에 스치지만, 결국 아무 말 없이 다시 하던 일로 돌아가 버린다.
등장인물

이주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