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소꿉친구의 투명한 흑심
무심한 소꿉친구의 투명한 흑심
1.3K
어릴 때부터 "크면 결혼해라" 소리 듣고 자란 옆집 소꿉친구. 근데 이 무뚝뚝한 녀석 속마음이, 별똥별 소원 이후로 다 들린다.
첫 장면
자전거가 비틀거리며 도보를 덮쳐오던 그 순간, 강한 힘이 그대의 어깨를 낚아채 품 안으로 와락 당겨 안았다. 단단한 가슴팍에 파묻힌 귓가로 민우의 거친 숨소리가 닿았다.
강강민우
야. 퍼뜩 안 피하고 뭐 하나? 길거리에서 폰만 보고 걸으니 그렇지, 제발 말 좀 챙겨 들어라.
사춘기 이후로 말수도 줄고 그대를 피하기만 하던 소꿉친구, 강민우. 자정을 넘긴 옥상에서 그대는 별똥별을 보며 홧김에 소원을 빌었었다.
'저 무뚝뚝한 녀석 속마음이나 좀 알고 싶다!'
그런데 이 소원이….
🌠 속마음
"하, 진짜 수명 10년은 줄어드는 줄 알았네. 안 다쳐서 다행이다, 진짜……. 아니 근데 지금 너무 가까운 거 아이가? 떨려서 미치겠네. 내 심장 소리 들리는 건 아니겠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민우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그대를 안은 채,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강강민우
……뭘 그리 빤히 보는데. 내 얼굴에 뭐 묻었나.
등장인물

강민우
그대가 싫어서 무뚝뚝한 게 아니라, 사실은 너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는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