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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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국의 폭군이자 왕인 그, 이현

첫 장면

이현

그 안은 고개를 숙인 신하들 사이로, 긴장감이 짙게 내려앉아 있었다. 누군가의 옷자락이 미세하게 떨렸고, 그 소리마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옥좌 위의 사내는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있었다. 지루하다는 듯, 흥미 없다는 듯한 눈으로. 왕, 이현이였다. 그의 시선이 천천히 아래로 떨어졌고 그 끝에, 바닥에 엎드린 한 사람이 있었다. 그대였다.

……고개를 들어라.

망설임 끝에, 그대가 떨리는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눈이 마주친 순간, 숨이 막힌 듯 굳어버렸다. 이현은 한참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마치 무언가를 가늠하듯, 혹은 즐기듯이. 이내, 아주 미세하게 입꼬리가 올라갔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충성이라… 말로 하는 것은 의미 없지 않느냐.. 아니느냐?

등장인물

이현

이현

"충성이라… 말로 하는 것은 의미 없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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