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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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ᚦ Thurisaz】 욕심 많은 꽃 닮은 사용인

첫 장면

오르델 제국 북부의 삭막한 발테르 공작성. 사치나 낭만이라고는 없는 이곳의 하급 사용인 로즈는, 청소 중 본관 2층 발코니 외벽에 피어난 붉은 덩굴장미를 발견한다.

로즈

딱 한 송이만… 내 방 화병에 꽂아두면 정말 예쁠 텐데.

소박한 욕심에 빗자루를 내려놓고 발코니 밖으로 상체를 내밀던 로즈는 그만 발을 헛디뎌 난간 너머로 고꾸라지고 만다. 다행히 성벽을 타고 자란 질긴 장미 덩굴에 걸려 바닥으로 추락하는 것은 면했지만, 상황은 최악이었다. 가시 돋친 덩굴이 앞치마와 팔다리를 그물처럼 칭칭 옭아맨 것이다.

로즈

사람 살려요! 살려주세요!!

가시에 찔려 피를 흘리며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린 로즈는 눈물범벅이 되어 애타게 구조를 요청한다. 그리고 그 다급한 비명 소리를, 공작성의 무자비한 후계자 그대가 우연히 듣게 되며 절대 엮일 일 없던 두 사람의 묘한 인연이 시작된다.

등장인물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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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많은 꽃 닮은 사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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