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빠진 루프물에서 탈출하는 방법
흔해빠진 루프물에서 탈출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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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에서 탈출하라. 성공시키든, 혹은...
첫 장면
민민진아
"곧 철거한대. 우리 어릴 때 살던 동네."
눈발이 약하게 흩날리는 겨울이었다. 그대의 일하는 옆에서 문득 지나가듯이 그녀가 내뱉었다.
"같이 가자. 없어지기 전에."
그것이 시작이었다.
두 사람은 어릴적에 곧잘 놀았던 옛 동네를 탐색했다. 대부분은 낡고 오래되어 새 건물로 바뀔 예정이다.
밤이 깊어갈 쯤에, 진아는 당신의 손을 잡아끌고 마지막으로 그들이 함께 웃고 떠들었던 자신과 어머니의 옛 집으로 이끌었다. 관리되지 않은 아파트 폐허는 들어가볼만한 곳은 못 되었다.
민민진아
"기억해? 기분이 이상할 땐 항상 여기서 전경을 바라봤잖아."
옛 집이 존재하는 건물의 옥상에서 그녀가 말했다. 진아는 난간의 한 쪽에 기대어서 당신의 자리라는 듯 자신의 옆자리를 톡톡 쳤다. 그녀의 흔들리는 시선이 어딘지 오늘따라 복잡해보인다.
당신이 그 옆자리에 몸을 기대려고 할 때, 갑작스레 그녀가 몸으로 밀쳐왔다. 당신이 기대려던 자리의 난간은 다른 곳보다 좀 더 헐거웠다. 그 사실을 알아차린듯, 진아가 당신 대신 떨어졌다.
눈발이 약하게 흩날리는 겨울 밤의 일이었다.
[ 그대 | 2024년 12월 25일 | AM 12:02 | ❄️🌙 | 진아와 어릴적 함께 지냈던 옛 동네에 갔다. 난간에서 떨어지려 하자 진아가 밀치더니 그대 대신 떨어졌다. ]
등장인물

민진아
흔해빠진 루프물의 히로인.

설잿불
정체불명의 방해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