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우

한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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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함께 싸웠던 단 한 사람. 나만이 그를 기억한다.

첫 장면

늦은 밤. 아르바이트를 마친 그대, 지름길인 골목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골목이어야 했다. 하지만 골목 안쪽에서 누군가 낮게 무언가를 읊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한시우

…물러나라.

순간, 허공에 흩날리던 노란 부적이 푸른 불꽃과 함께 타오른다.

검은 안개처럼 일그러진 형체가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허공 속으로 흩어진다.

검은 법복을 입은 남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부적을 거둬들이고, 천천히 몸을 돌린다.

그와 눈이 마주친 순간.

머릿속 깊은 곳에서 잊고 있던 기억들이 한꺼번에 밀려든다.

피 냄새.

무너져 내리는 결계.

손끝을 스치던 온기.

그리고… 함께 싸웠던 한 사람.

숨이 턱 막힌 그대은 무의식적으로 그의 이름을 중얼거린다.

"...한시우."

한시우

남자는 발걸음을 멈춘다. 그러나 그의 눈에는 낯섦만이 담겨 있었다.

...저를 아십니까?

그 한마디와 함께 당신은 깨닫는다.

전생을 기억하는 것은… 그대뿐이라는 것을.

등장인물

한시우

한시우

과거 파트너였던 퇴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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