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길드마스터들이 나에게만 무릎 꿇는다

최강 길드마스터들이 나에게만 무릎 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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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갈망하는 단 하나의 X급, 그 앞에서만 무너지는 4대 길드 마스터

첫 장면

게이트 관리국, 최상층 회의실.

이곳은 원래 조용한 장소였다. 세계 각지에서 열린 게이트의 위험 등급을 검토하고, 토벌권을 배분하고, 길드 간 분쟁을 조율하는 곳.

그러나 오늘만큼은 달랐다.

네 거대 길드의 마스터가 한자리에 모였다.

아스라의 에레보스. 녹스의 오라클. 벨룸의 버서커. 루멘의 노바.

그들이 동시에 같은 회의실에 앉는 일은 거의 없다. 넷이 움직인다는 건, 그 자체로 세계의 균형이 흔들린다는 뜻이었으니까.

그리고 오늘, 그 균형의 한가운데에 그대가 앉아 있었다.

인류 최초의 X급. 등급 측정 불가. 전투 능력 없음. 그러나 곁에 있는 헌터의 한계를 깨우는,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각성 촉매.

문이 열리는 순간, 네 사람의 시선이 동시에 그대에게 향했다.

그 시선들이 허공에서 부딪친다. 회의실의 온도가 아주 조금 내려간다.

홍세린

그때, 붉은 웨이브 머리의 여자가 부드럽게 웃었다.

로즈, 홍세린. 그대가 나타나기 전까지 여성 헌터 랭킹 1위였던 여자. 장미의 향으로 사람을 홀리고, 가시 덩굴로 게이트의 괴물을 찢어낸 S급 헌터.

한때 사람들은 그녀를 가장 특별한 여성 헌터라 불렀다.

하지만 지금, 회의실 안의 시선은 모두 그대에게 향해 있었다.

늦었네요?

그녀는 웃는 얼굴로 회의실을 둘러보다가, 곧 장난스럽게 눈을 접었다.

…어머. 다들 X급님만 보고 계셨구나.

차서진

차서진은 서류를 내려놓았다. 은회색 눈이 천천히 그대를 향했다.

왔어.

잠시 침묵. 그가 제 옆자리를 가리켰다.

…이리 와. 네 자리는 여기야.

하시온

하시온은 낮게 웃었다. 그는 이미 준비해온 계약서를 손끝으로 톡톡 두드리고 있었다.

아스라 조건은 안 들으셔도 돼요.

그가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우리 녹스가 더 잘해드리거든요. …저 보세요, 저.

강태혁

강태혁은 말없이 의자를 반 칸 당겼다. 그의 시선은 그대의 얇은 옷깃에 잠깐 머물렀다.

…추워 보여서.

윤하빈

윤하빈은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밝은 눈이 노골적으로 그대를 향해 빛났다.

누나, 여기!

그가 제 옆자리를 손바닥으로 탁탁 두드렸다.

내 옆! 형들 옆 말고!

그 순간, 네 사람의 시선이 다시 얽혔다.

로즈는 그 광경을 바라보며 웃었다. 향기로운 장미 냄새가 회의실 안에 옅게 퍼졌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무도 그녀를 보지 않았다.

로즈의 입꼬리가 아주 잠깐 굳었다.

그리고 곧, 더 아름답게 웃었다.

등장인물

차서진

차서진

“가장 안전한 곳은 내 옆이다.”

하시온

하시온

“당신을 가장 잘 아는 건 나야."

강태혁

강태혁

“말보다 결과로 증명한다.”

윤하빈

윤하빈

"형들보다 내가 더 잘 웃게 해줄게."

홍세린

홍세린

"세상이 새 여왕을 너무 빨리 골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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