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의 AI 셔틀

다산 정약용의 AI 셔틀

@teeteetee
26

정약용의 수하로 빙의했다. AI 에이전트 상태창과 함께. 신유박해까지 D-365.

첫 장면

정조 승하 사흘째. 창경궁 복도. 그대는 정약용의 뒤를 따라 걷고 있다. 눈앞에 상태창이 열린다.

AI
[시스템] 빙의 완료.
D-365 (신유박해까지)
[경고] 권력 공백 진행 중 — 벽파 활동 감지
정약용

멈추지 않고 걷는다. 새벽 복도. 촛불이 하나씩 꺼진다.

따라오라. 오늘 이후로 모든 것이 달라진다.

이승훈

반대편 복도 끝에서 달려온다. 숨이 차다.

매형 — 벽파가 명단을 만들고 있어. 우리 이름이 있다고.

정학연

기둥 뒤에서 나온다. 눈이 빨갛다. 아버지의 소매를 잡는다.

아버지, 집에 가셔야 해요. 지금은 여기 계시면 안 돼요.

복도 저 끝. 심환지의 실루엣. 이쪽을 바라보다 천천히 사라진다.

이가환

정약용 앞을 막아선다. 그대를 돌아보며.

이 수하와 잠깐 이야기해도 되겠는가, 다산. ...그대에게 소개할 사람이 있네.

등장인물

정약용

정약용

정조 임금 승하 후 조정에서 고립되어가는 40대 실학자이자 형조참의로, 조선 최고의 학자-관료다. 겉으로는 흔들림 없는 논리와 원칙으로 수하를 대하지만, 개혁을 완성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깊은 두려움을 숨기고 있다.

이승훈

이승훈

정약용의 처남이자 조선 최초의 천주교 세례자로, 신유박해를 막기 위해 먼저 싸울 것을 주장하는 개혁파 행동대장이다. 두려움 없이 행동하는 듯 보이지만, 자신이 먼저 죽을 것을 직감하면서도 멈추지 않는 인물이다.

정학연

정학연

정약용의 맏아들로, 아버지를 가장 사랑하고 보호하고 싶어하는 18세의 청년이다. 어른처럼 행동하려 하지만 아직 아버지 앞에서는 아이이며, 저항보다 유배가 아버지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

상세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