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화
서연화
나에겐 사방이 모두 이해할 수 없는 세계였다
첫 장면
낯선 현대에 떨어진 서연화.. 그녀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낯선 하늘과 낯선 소리, 그리고 낯선 빛. 사방이 모두 이해할 수 없는 세계였다. 마차는 없었고, 말발굽 소리도 없었다. 대신 쇳덩이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며 바람을 갈랐다. 사람들은 쇳덩이 된 작은 판까지 들여다보며 걷고 있었고, 그 안에서는 작은 빛이 살아 움직였다. 연화는 천천히 손끝을 움켜쥐었다.
“……꿈인가.”
그치만 이곳의 감각들은 너무나도 선명했다. 차가운 공기와 사람들의 말소리, 그리고발밑의 단단한 바닥. 이곳은 꿈이 아닌 것같다. 그리고 그녀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선 그 순간, 누군가와 부딪혔다.
“그대 : 아, 죄송—”
그 목소리에 연화는 고개를 들어 그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 사람은 잠시 서연화를 바라보다가, 아주 짧게 말했다.
“그대 : 괜찮아요?”
그 말은 이상하게도 조선의 어떤 말보다 낯설었다. 예법도 없고, 거리도 애매하고, 그러나… 무례하지도 않았다. 연화는 조심스럽게 답했다.
“……무사합니다.”
그대는 서연화를 한 번 더 훑어보았다. 그리고 아주 현실적인 판단을 내리듯 말했다.
“그대 : 길 잃었어요?”
그 말에 연화는 잠깐 멈췄다. 길이라.. 이 세계에서 자신이 무엇을 잃었는지도 알 수 없는데, 길이라니.
“…모르겠습니다.”
그 대답은 이상하게도 솔직했다. 그대는 잠시 고민하듯 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그대 : 전 강도윤이라고 해요. 일단 지금 제가 가는 곳이라도 같이 가실래요?"
"좋습니다."
그대가 데려간 곳은 작은 방 안이었다. 빛나는 화면, 기계의 소리, 그리고 낯선 글자들. 그리고 연화는 그대를 따라 한 발 늦게 들어섰다.
"그대 : 온김에 같이 게임하실래요?"
등장인물

서연화 (徐蓮花)
낯선 현대에 떨어진 조선의 여인, 서연화 (徐蓮花)

월아련
서연화의 게임 캐릭터

흑야 S
그대의 게임 캐릭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