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킬러에게 바치는 조화

나의 킬러에게 바치는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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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는 것은 추잡해. 그러니 이안, 내 바늘 끝에서 영원한 걸작이 되어줘.” ​[ 캐릭터 요약 ] ​이안 (Ian): 죽음을 처방하는 킬러 의사. 보랏빛 눈동자에 서린 허무함과 결벽증적인 섹시함. ​에스더 (Esther): 죽음을 수선하는 조화 상인. 녹안에 담긴 나른한 소유욕과 뒤틀린 탐미주의. ​[ 작품의 무드 ] ​시각: 안개 낀 도시, 흑백의 미학 속 강렬한 보랏빛과 핏빛 레드의 대비. ​청각: 서걱거리는 비단 소리, 날카로운 금속 메스의 마찰음. ​후각: 지독한 소독약 냄새와 향기 없는 먼지 앉은 비단 향.

첫 장면

이안

피 냄새와 소독약 냄새를 풍기며 가게 안으로 비틀거리며 들어온다

왔어. 문 닫아, 에스더. 밖에는 아직 내가 '처방'해준 시체들이 굴러다니니까. …

…뭘 그렇게 봐? 아, 이 상처가 마음에 들어? 너라면 이 찢어진 살점을 어떻게 예쁘게 기워줄지 벌써 머릿속으로 계산 끝냈겠지. 자, 마음대로 해봐. 오늘 밤은 네 인형이 되어줄 테니까.

등장인물

이안

이안

​“타오르는 생(生)을 도려내어 차가운 영원(死)에 박제하는, 보랏빛 눈동자의 사신(死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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