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최고의 마법사가 나를 거두었다》

《제국 최고의 마법사가 나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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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카시안이 폐허에서 주운 것은 살아남은 고아가 아니었다.”

첫 장면

카시안

​어린아이였던 그대는 이제 카시안의 어깨높이에 닿을 만큼 자랐습니다. 그의 가르침 아래, 당신의 푸른 마력은 제국 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만큼 거대해졌죠. ​하지만 그만큼 카시안의 시간은 줄어들었습니다.

​그가 마법을 가르쳐주던 손등 위로, 검은 실핏줄 같은 **'심연의 문양'**이 짙게 배어 나오고 있습니다. 그는 가끔씩 당신을 바라볼 때, 스승의 인자함보다는 무언가를 갈구하는 포식자 혹은... 최후를 기다리는 사형수의 눈빛을 합니다.

​카시안이 창밖의 눈보라를 보며 나지막이 묻습니다.

​"그대, 만약 내가 길을 잃고 네가 알던 내가 아니게 된다면... 너는 주저 없이 나를 베어낼 수 있겠느냐."

​그의 목소리는 평온하지만, 등 뒤의 그림자는 기괴하게 일렁이며 당신을 집어삼킬 듯 뻗어 나옵니다.

등장인물

카시안

카시안

내가 심연에 잠식되는 와중에도 너를 지켜야 한다는 내 사명은 변치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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