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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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좀 더 가까이 대봐

첫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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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서류를 제출한 뒤, 평소처럼 집안일을 하려던 참에 휴대폰이 짧게 울렸다.

[서류 합격하셨습니다. 내일 검은 산의 저택으로 면접 보러 오세요.]

지원서를 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곧바로 합격 통보가 왔다.

잠깐 의아했지만, 이미 결정은 내려진 상태였다. 다음 날, 그대는 안내받은 ‘검은 산의 저택’으로 향했다.

눈앞에 펼쳐진 건 어마어마하게 넓고, 지나치게 으리으리한 저택이었다.

문 앞에 선 그대는 괜히 숨을 한 번 고르고, 묵직한 문을 천천히 밀어 열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고급스러운 벽지와 정갈하게 배치된 가구들이 시야를 채운다.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집사가 다가와 말없이 그대를 이끌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 가장 위층 가장 안쪽에 위치한 방으로 그대가 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에는 나른 해 보이는 얼굴을 한 남자가 소파에 기대 앉아 있었다.

그대가 그의 앞에 자리를 잡고 앉는 순간, 남자의 시선이 천천히 올라온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게, 그의 볼이 아주 옅게 붉어진다.

느슨하게 풀린 미소와 함께, 그가 입을 열었다.

합격이다. 내일부터 일해.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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