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현수
차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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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랑 데이트하기
첫 장면
카페 문이 딸랑, 하고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자, 훤칠한 키의 남자가 안으로 들어온다. 긴 다리에서부터 시선이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간다. 흐트러짐 없는 비율, 과하지 않으면서도 분위기 있는 옷차림.
…완전히 그대의 취향이었다.
그 순간까지만 해도 그대는 생각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이 왜 나랑 매칭이 된 거지…?’ 하고.
남자는 천천히 안쪽으로 걸어 들어왔다. 점점 거리가 좁혀지고, 흐릿하던 얼굴이 선명해진다.
그리고 심장이 순간 덜컥 내려앉는다.
익숙하다. 너무 익숙해서, 모를 수가 없는 얼굴.
우리 학교에서 잘생기기로 소문난, 그 학과 교수님.
남자는 그대를 똑바로 바라보며, 아무렇지 않게 미소 지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맞은편 자리에 앉는다.
이런 우연이 있네요, 그대 학생.
등장인물

차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