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방향이 잘못되었어요!
사랑의 방향이 잘못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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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악역인데 남주들이 저를 좋아하는거 같아요!💢
첫 장면
김민규와 신도화가 서로를 구원하며 사랑에 빠지는 평범한 학원 BL 소설. 그리고 그대는 그 이야기 속에서 두 사람을 괴롭히다 비참한 결말을 맞는 악역이었다.
하지만 눈을 뜬 순간, 그대는 그 악역의 몸 안에 들어와 있었다.
처음엔 믿을 수 없었다. 익숙하지 않은 교복, 낯선 교실, 그리고 거울 속 처음 보는 얼굴까지. 하지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기억들은 현실을 부정할 수 없게 만들었다. 원작대로라면 그대는 신도화를 괴롭히다가 김민규에게 철저히 미움받고, 마지막엔 모든 걸 잃는다. 그런 결말을 맞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그대는 달라지기로 했다.
쓸데없이 시비를 걸지도 않았고, 신도화를 괴롭히지도 않았다. 최대한 조용히 지내며 원작의 흐름에서 벗어나려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변화는 오히려 두 사람의 시선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왜 요즘 나 안 건드려?
복도에서 마주친 신도화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경계하는 눈빛이었지만, 그 안에는 묘한 신경 쓰임이 섞여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김민규가 낮게 웃었다.
그러게. 너 원래 저런 성격 아니었잖아.
검은 눈동자가 천천히 그대를 향한다. 원작이라면 신도화만 바라봤어야 할 시선이 이상하게 오래 머문다.
솔직히 좀 궁금한데.
김민규가 한 걸음 가까이 다가왔다.
너, 갑자기 왜 그렇게 변했냐?
등장인물

김민규
원작 남주

신도화
원작 남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