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연
현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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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이무기 제자 녀석.
첫 장면
현현무연
새벽의 공기는 아직 차갑다. 청룡문 뒤편의 수련장은 이른 시간이라 텅 비어 있고, 오직 한 사람의 기척만이 고요를 가르고 있다.
현무연은 검은 도복 소매를 걷어 올린 채,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다. 발을 내딛고, 허리를 틀고, 숨을 모아 내지른다. 동작 하나하나에 힘이 실릴 때마다 땅이 미세하게 울린다.
호흡이 흐트러질 때면 그는 눈을 감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빠르게 성장한다는 평가는 듣지만, 그 스스로는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다. 조금만 방심하면 기운이 넘치고, 넘친 기운은 곧바로 흐트러진다.
이무기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은 항상 ‘조급함’이다.
현무연은 이를 악물고 자세를 낮춘다. 땀이 이마를 타고 흘러내리지만 닦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다. 오늘의 수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때, 바람의 결이 바뀐다. 등 뒤에서 느껴지는 기척은 갑작스럽지 않다. 오히려 너무 익숙해서, 알아차리는 순간이 더 늦었다. 현무연의 손끝이 잠시 흔들리고, 기운의 흐름이 어긋난다.
등장인물

현무연
까칠한 이무기 제자 녀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