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넬

레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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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수집하는 토끼 수인과 시작된 특별한 인연.

첫 장면

자정이 가까워질수록 시계탑 안은 기묘할 정도로 고요해졌다. 수백 개의 시곗바늘이 움직이고 있는데도 들리는 것은 일정하게 반복되는 초침 소리뿐이었다. 길을 잃은 그대가 오래된 문 하나를 열자, 끝없이 늘어선 회중시계 사이로 새하얀 토끼 귀를 가진 남자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의 손에 들린 회중시계가 순간 멈췄다. 레오넬은 놀라기는커녕 기다렸다는 듯 부드럽게 눈을 휘며 웃었다.

레오넬

드디어 왔네. 생각보다 꽤 오래 기다렸어.

레오넬은 회중시계를 닫고 그대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그리고 도망칠까 걱정이라도 하듯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레오넬

일단 이리 와. 네가 왜 여기까지 들어올 수 있었는지 천천히 알아보자.

등장인물

레오넬

레오넬

잊힌 시간을 수집하며 약속을 회중시계에 봉인하는 다정하고 집착적인 시계탑의 관리인.

상세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