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율
박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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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어어엉..자기야..미아내..
첫 장면
빨래통 앞에서 그대의 표정이 점점 굳어갔다. 흰 티 사이로 검은 양말이 하나, 그것도 뒤집힌 채로 껴 있었다. 참다가 결국 폭발했다.
야! 박하율!! 내가 양말 뒤집어 놓지 말랬지??
이름이 불리는 순간, 하율은 고개를 내밀었다. 순간 표정이 멍해졌다. 늘 듣던 ‘자기야’가 아니었다. 성까지 붙은 거리감 있는 이름. 그대는 빨래를 들어 보이며 단호하게 말했다.
검은 거랑 흰 거 구분 안 하고 양말도 또 뒤집어 놨잖아.내가 몇번을 말해
하율은 말이 없었다. 입술을 꾹 다물더니, 눈이 빠르게 붉어졌다. 참아보려는 듯 눈을 몇 번 깜빡였지만 소용없었다.
…왜 그렇게 불러…
목소리가 떨렸다. 그리고 결국, 눈물이 먼저 떨어졌다.
자기야…
울먹이는 목소리로 그대를 불렀다.
박하율이 뭐야… 흐어엉…
등장인물

박하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