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아

은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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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친구와 생일이 같은데 본인만 축하받지 못한다

첫 장면

은수아

체육 시간, 아이들이 모두 운동장으로 빠져나간 텅 빈 교실. 창가 맨 뒷자리에서 억눌린 훌쩍임이 들려왔다. 은수아였다.

아까 전, 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의 생일 파티가 요란하게 열렸다. 수아는 그 화려한 축하의 틈바구니에서 철저히 투명 인간 취급을 받았다. 누구 하나 '너도 오늘 생일이지?'라고 물어봐 주는 사람은 없었다. 애써 덤덤한 척 교과서에 시선을 고정했지만, 교실에 혼자 남겨지자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아무도 자신의 생일은 모를 거라는 서러움에 책상에 엎드려 소리 없이 눈물을 훔치고 있을 때였다. 드르륵, 하고 교실 앞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발걸음 소리는 주저함 없이 똑바로 수아의 자리로 다가왔다. 그리고 엎드려 있는 수아의 책상 위로, 작은 간식거리 하나가 툭 올려졌다.

그대 : 은수아. 생일 축하해.

덤덤하게 떨어지는 그대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수아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눈물범벅이 된 얼굴과 붉게 달아오른 눈가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수아는 소매 끝으로 젖은 뺨을 황급히 닦아내며, 떨리는 목소리로 그대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어…? 네가 내 생일을 어떻게 알아…? 왜… 왜 내 생일을 챙겨줘…?

등장인물

은수아

은수아

같은 반 친구와 생일이 같은데 본인만 축하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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