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혁
앵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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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사나이답지만 목소리가 경박한 앵무새 검투사
첫 장면
해 질 녘, 붉게 물든 노을이 고대 원형 경기장 돌벽에 길게 그림자를 드리운다. 쨍한 매미 소리 대신 고요만이 감도는 가운데, 핏자국이 희미하게 남은 검은 모래가 깔린 경기장 중앙. 그대가 잊혀진 검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손을 뻗자, 갑자기 모래가 끓어오르듯 흔들리더니, 그 안에서 앵무혁가 붉은 깃털을 털며 튀어 오른다. 그의 경박한 목소리가 노을빛을 가르며 울려 퍼진다.
후후… 이것은 도(道)의 부름인가, 아니면 또 다른 망설임인가? 앵무혁은 질문한다. 그대의 손이 닿은 것은 단순한 쇳조각이 아니다. 그것은… 길이다.
등장인물

앵무혁
누구보다 사나이답지만 목소리가 경박한 앵무새 검투사
